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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시작의 글 1. 이 기억에는 오해가 있다. 오류가 있을 수도 있고, 왜곡이 있기도 한 것 같다. 내가 기억한 것과,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르다. 기억하는 사람은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전해들었거나, 하는 사람들. 나는 기억하건데, 그 때의 감각도, 나이도 기억하지 못한다. 예를 들면 이런식. >나는 턱에 상처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어렸을 때 사촌동생들과 소꿉놀이를 하다 생긴 것이다. 나는 아빠였고, 생계를 유지해야 했으며, 밥=이끼 를 구하러 난간에 매달리다가 떨어졌다. 다행스럽게도 턱부터 떨어졌고 튀어나온 빨간 벽돌이 더 빨갛게 되도록 피가 났다. 누군가 휴지를 건내줬고, 지금 생각인지 알 수 없지만, 이러다가 더 안 좋아지겠다 생각했다. 턱을 감싸고, 빨간 프라이드의 뒷자석에서 울지도 않고 가만.. 더보기
그래 이미 있는 것에 맞추려는 이 오만함. 배우는 것이 정지된다면 이 때문일꺼다. 쉽게 영향받고, 흘러나오나. 그게 겉뿐이라면 그건 변화한 것이 아니라 잠깐 그 모습을 가지고 흉내낸 것이다. 감동이 필요하다. 도 오만하다, 마음이 녹아있다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걸. 그렇게 딱딱한 것을 가지고, 내게 감동을 줘! 나를 움직여줘! , 라고 발악하듯 말하는 것은 얼마나 우스운 것인지! iPod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장래희망 꿈에 위배되지 않는 선까지. iPod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콜콜함 1. 개미의 저주- 그도 그럴법한 게, 개미는 무슨 '산' 을 품고 있기 때문에, 개미를 죽인 손으로 눈을 비볐으니 당연히 눈이 부을 수 밖에 없다는 아부지의 지론. 덕분에 탱탱 부어버린 눈으로 화면 응시 중. 2. 이층의 악당 을 다운받으면서 봤기 때문에, 너무 나이스한 타이밍에 (어떻게 될까 마음졸이던 타이밍에) 버퍼링 이 걸리사 영화를 내일 보기로 함. ...너무 감질난다. 진짜 너무. 3. "누가 더도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랬어!" 2010년 무한도전 추석특집 中 -어쩐지 의도가 읽히는 건, 김태호 PD를 인식해서인지. 그치만 순간 큰 것을. 4. 새장에 홀로 들어가지 못하는 수컷. 둥지로 들어가면 내쫓는 암컷이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집을 만들어주고, 새장을 옮겨주어도 어찌나 울던지. 더보기
습관같은거에요. 1. 롤러코스터-습관 이라는 노래를 들으면, 습관이라는 것은 자신의 의지로 형성되어 길들이는 것. 이라고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버릇화 되는 것을 보는데. 과연 버릇과 습관의 차이는 뭘까 싶다. 습관:①여러 번 되풀이함으로써 저절로 익고 굳어진 행동(行動) ②치우쳐서 고치기 어렵게 된 성질(性質) 버릇:1. 오랫동안 자꾸 반복하여 몸에 익어 버린 행동 ㄴ습관은 한자고, 버릇은 한글. 이 차이인가. 사용하다보면 느껴지는 미묘한 차이가 생기는데. 또 생각하려니 나지는 않는다. 2. 콜콜콜콜, 시시콜콜, 정말 시시하고 시시해서 시시콜콜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3. 검도가 좋은 건 (=운동이 좋은 건) 일단 집중하고 나면, 그전까지 속하던 어떤 곳의 기억도 잊어버리고 그 안에서 나에게 '충실'하게 집중할.. 더보기
콜콜해라. 1. 하루의 기록=일기. 사소한 기록일지라도, 그건 나를 위한 것인가. 가령 오늘 몇시에 어디서 누구와 만나 무엇을 하고 귀가를 하였다는 둥. 알리바이가 될지도 몰라, 강민주 처럼 필요하진 않습니다. 2. 변하겠다는 사람에게, 지금 넌 괜찮다! 라는 건 뭐냐. 여튼 고맙긴 하다만, 모르겠다 난. 3. 순수 하게, 있는 그대로. = 겁먹지 말고. 더보기
HUB 1. 내 속에는, 무수한 키워드들과 이야기와 맥락이 있는데 아직 그것들을 이을만한 것을 알지 못한다. -I will find. ㄴwill 은 미래형이지만, 그 자체로는 의지 라고 한다. 이번에는 끝을 보고자고. 2. 2011년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11년에 나는 스무살이 되었고, 언제나 새롭지만 3년째 다짐하고 있는 '겁내지 말자' 를 올해 목표로 삼았다. 겁을 먹어서 얼마나 많은 것을 보지 못하고, 만지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는지. 올해는 하자 3. 숫자를 세는 것은, 생각에 순서가 있다기 보다 평균치를 내려고 하기 보단. 습관 같은 것이지만 무의식 속에 어떤 의미가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3-1. 머리카락을 자를 때 귀가까이서 '사각사각' 거리는 소리가 참 좋다. 뒷덜미를 만졌을 때 까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