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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습관같은거에요.


1. 롤러코스터-습관 이라는 노래를 들으면, 습관이라는 것은 자신의 의지로 형성되어 길들이는 것.
이라고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버릇화 되는 것을 보는데. 과연 버릇과 습관의 차이는 뭘까 싶다.

습관:①여러 번 되풀이함으로써 저절로 익고 굳어진 행동(行動) ②치우쳐서 고치기 어렵게 된 성질(性質)
버릇:1. 오랫동안 자꾸 반복하여 몸에 익어 버린 행동
ㄴ습관은 한자고, 버릇은 한글. 이 차이인가. 사용하다보면 느껴지는 미묘한 차이가 생기는데. 또 생각하려니 나지는 않는다.

2. 콜콜콜콜, 시시콜콜, 정말 시시하고 시시해서 시시콜콜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3. 검도가 좋은 건 (=운동이 좋은 건) 일단 집중하고 나면, 그전까지 속하던 어떤 곳의 기억도 잊어버리고 그 안에서
나에게 '충실'하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도가 좋은 건, 온몸을 쓰면서 자세를 바르게 해야하는 운동이기에
운동이 끝나고 뻑적지근한 기분마저 건강한 듯 해서 좋다.

3-1. 검도 술자리에 갔더니, 사람들의 호감섞인 말이 어찌나 부담스럽던지.
 "너 어디가서 인기 많지?" "검도를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 "얼굴은 예쁘장한데, 목소리가 허스키해서 장군감이야"(??)
  인간관계는, 특히 이런 곳은,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인지, 웃는 상이면 되는 것인지.
  참 사람은 개개인마다 다르다지만, 관계의 시작은 어떤지.

4. "듣는 사람도 말하는 사람도 거짓말이라고 알고 웃고 넘길 수 있는 거, 그게 농담이지" - 박완서, 아주 오래된 농담 中
5. 그것또한 폭식의 일종이었다. 소화시키지 못할 정도로,
약간의 관심으로 시작한 것은 결국에는 과도한 용량으로 인한, 메모리를 부족하게 할 것이라고.
책임지지 못할, 책임지었어야 할 것(그건 모르겠고).

6. 어렸을 때는 누구나 으레 "넌 커서 뭐가 될꺼니" 라고 물었고, 경찰관 소방관 간호사 수의사 사육사, 꿈을 읊었다.
 내 꿈에 책임지지 않아도 될 나이였다고, 누군가 말했다. 책임, 이라니. 그때도 지금도 하고 싶은 걸 꿈꾸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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