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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9.12 수료/Essay

에세이 0 부제) 걸어서 여기까지 (그러나 좀 더 임팩트있는 것이 필요한듯... ) Prologue 길찾기 프로젝트 중 '걸어서 바다까지' 라는 프로젝트가 있다. 총 9박 10일, 영등포동에 위치한 하자센터에서 출발하여 강원도 낙산에 있는 동해까지 가는 프로젝트다. 길찾기 과정을 경험했던 죽돌 중 많은 수가 이 프로젝트를 좋아한다. 왜인지를 모르겠다, 생각 없이 걷기만 하면 목표에 닿아서인지, 바다가 좋아서인지. 나는 이 프로젝트를 좋아한 적이 없다. 걷는 동안, 발이 너무 아팠고 차도에 라도 뛰어들어, 안전차량을 타고 싶었다. 시작할 때 들뜨던 마음도, 같이 가던 사람도 걷다보면 아무것도 없었다. 그 시간을 견뎌내는 것이 어려웠다. 눈을 뜨면 바다이길 꿈꿨는데, 나는 뜨거운 도로 위에서 걷고 있었고 한달음에 내달.. 더보기
에세이 1-9 Prolougue 길찾기 프로젝트 중 '걸어서 바다까지' 라는 프로젝트가 있다. 총 9박 10일, 영등포동에 위치한 하자센터에서 출발하여 강원도 낙산에 있는 동해까지 가는 프로젝트이다. 길찾기 과정을 경험했던 죽돌 중 많은 수가 이 프로젝트를 좋아한다. 왜인지를 모르겠다, 생각없이 걷기만 하면 목표에 닿아서인지, 바다가 좋아서인지. 나는 이 프로젝트를 좋아한 적이 없다. 걷는 동안, 발이 너무 아팠고 오랜 시간 차도에 라도 뛰어들어, 안전차량을 타고 싶었다. 시작할 때 들뜨던 마음도, 같이 가던 사람도 걷다보면 아무것도 않았었다. 그 시간을 견뎌내는 것이 어려웠었다. 눈을 뜨면 바다였음 좋겠는데, 나는 뜨거운 도로위에서 걷고 있었고 한달음에 내달려 숙소에 도착하고 싶었는데, 물집투성이 발과 느릿느릿 걷고.. 더보기
에세이 1-8 1. 1학기 처음 주니어 1학기가 되고, 처음 캐치스코프 라는 팀이 생기고,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Focus on interview project'였다. 관심있는 직업인들을 선정하고, 팀을 나눠 인터뷰하는 프로젝트였는데 나는 케이와 토토와 함께 이언희 감독의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팀의 인터뷰는 다른 팀보다 늦어, 다른 팀이 인터뷰하는 것을 보며 "추가 질문도 준비해야지", "중심단어는 적어야지" 같은 tip을 얻어가고 인터뷰를 하게 되었지만. 정작 그날에는 떨리는 마음에 인터뷰질문 이상의 질문을 하지 못했다. 인터뷰가 끝나고 "이언희 감독님에게 후광이 비췄다." 라고 말했고 그 후광을 본 사람은 나 하나만이 아니었다. 현장에서의 지휘자가 되는 감독, 자기에게 갇혀있기 보다는 소통이 되어라 하는 .. 더보기
에세이 1-7 -만남 하자에서 배운 것 중에서 사람들과의 ‘만남’은 빼놓을 수가 없다. 107호에 처음 들어왔을 때, 각자를 소개하며 내가 어떤 능력을 가졌다. 고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이다. 라고 말했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보다는 방학 중 프로젝트 [인터넷 방송국]을 시작으로 작업으로 알아가게 되었다.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은지. 등등. 모두 다양한 사람들이었으나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적당히'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회의에서도, 저녁식사(정말 주기적이었다)와 토론, 영화이야기, 어떤 것에 관심있는지에 대한 농도깊은 '왜?'라는 질문까지, 어느 하나 적당히 하지않고 진심을 다해 물어보고 대답했었다. 대학생들이 많아서였는지, 평균나이대가 길찾기 때.. 더보기
에세이 1-6 1. 이제 시작하지 않는다. 언제나 과거를 회상하고 이제 시작하겠다는 이야기로 나의 에세이들은 마무리를 지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라는 말이 어색하다. 뭔가 끝마쳐보지도 않았고 어떻게 무엇을 '시작'하는지도 모르겠다. 매학기 마다 어떤 것을 배웠고, 크거나 작은 변화들이 나에게 있었다. 앞으로 가기도 했고 뒷걸음치기도 하면서 분명 성장했고, 잘했을 때도 있었지만 찌질했을 때도 있었다. 내가 할 일과 하고 싶은 것, 괴롭지만 내 얘기를 하면서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 속에 있었다. 이건 하나의 단편들로 이뤄진 옴니버스 영화가 아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했고 끝나려면 18년보다 긴 시간이 남은 내 이야기다 2. 매체 -만남 하자에서 배운 것 중에서 사람들과의 ‘만남’은 빼놓을 수가 없다. 서로의 의견.. 더보기
에세이 1-3 언제나 과거를 회상하고 이제 시작하겠다는 이야기로 나의 에세이들은 마무리를 지었다. 매학기마다 어떤 것을 배웠고, 크거나 작은 변화들이 나에게 있었다. 나아하기도 했고 퇴보하기도 하면서 분명 성장했고, 잘했을 때도 있었지만 찌질했을 때도 있었다. 여러가지의 경험과 많은 시간이 지난 2년보다 길고 크게 내안에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라는 말이 어색하다. 뭔가 끝마쳐보지도 않았고 어떻게 무엇을 '시작'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나는 살아왔다. 내가 할 일과 하고 싶은 것, 괴롭지만 내 얘기를 하면서. 이건 하나의 단편들로 이뤄진 옴니버스 영화가 아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했고 끝나려면 18년보다 긴 시간이 남은 내 이야기다. 북카페가 리모델링되며 책장들의 위치가 바뀌기 전, 내가 정말 좋아하던.. 더보기
에세이 1-1 8월 2일이다. 이젠 말복도 오고 장마도 끝났고 매미는 왕성하게 울고있다. 여름이 온 것이다. 내 처음의 기억을 회고하며 '여름' 이라고 말했다. 너무나 뜨거웠던 여름. 날이 밝기 때문에 오랫동안 놀 수 있었지만 그 햇볕에 살갗이 타들어가기도 하는 그 여름이 왔다. 나의 2년 반, 그리고 삼년을 떠올려본다. 계절은 모두 시간대로 왔다갔지만, 난 언제나 여름이었다. 나에게 시간이 멈춘 것이 아니었다. 시작이 여름이었기 때문에, 끝도 여름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나는 18년을 살면서 18번의 여름을 맞이하였다. 더위를 많이 타는 까닭에 여름 밤은 항상 길었고 잠에서 깨어나면, 혹시 모기에 물린 자국은 없는지 항상 살펴보았다. 내가 겨울에 태어나서 그런지도 모른다. 땀이 많기 때문에 여름이 되면 '탈수'가 .. 더보기
essay 1차 -나는 왜 카메라를 잡았을까, 그리고 나는 왜 카메라를 더 이상 잡으려 하지 않는걸까. -언제나 시작한다. 에서 끝나는 에세이가 이제는 전체를 돌아보는 에세이가 되었다. 길찾기 -나의 이상형 하자. 이상형을 만나기 위해 나도 이상형으로 변해야지. (털털하고 잘 웃고 자기 이야기 잘 하고 먼저 나서고) -아니라는 걸 들켜버렸다. -촌닭이 아니라 그나마 해본 '영상'이라는 거. 잘 모르겠으니깐 시작해보자. 주니어 1학기 -얼추 뭍혀가려는 건 길찾기 때 졸업했어야 한다. -좋은 아이디어/나쁜 아이디어를 구분한다고 해도 절대적인 것은 판돌이다. -김점선 씨와 이언희씨의 공통점 -뒷모습을 마주하기 까지 4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나는 다른 이야기를 하려면 어떤 이야기를 '끄집어' 내야할까. 방학 중 -Pink ha.. 더보기
잡소리 같은데 에세이에 10g은 들어가야 하는 것들 시선, 매체, '남들', 공동작업, 방황만 했다면 슬프겠고 성장만 했다면 어이없고 공부만 했다면 기가 차다. 이것 '만' 하면서 파고들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가지의 가지들 속에서 하나로 이어지는 것을 찾았다. 따갑게 느껴져서 괴롭던 '시선'도, 부딪히거나 맞딱드리기 싫어 피하기만 했던 '친구'도, 돈 많은 30대의 백수를 장래희망이라고 했던 막연함도, 대학만이 살길은 아니지만 도대체 어딜가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대학을 생각하던, 이제는 배움의 길은 끝이 없으니 난 뭘 하고 싶은지 더 고민하게 된 나도. 모두 Hub가 있기 때문에 생각나는 질문이고 풀리게 될 해답이다. 다. -눈에 보이는 것 단어 그대로 가지고 와 보여주는 것이 '영상'은 아니다. -너는 요새 무슨 책을 읽니?=너는 요새 어떤 것에 관심을.. 더보기
구상. 더하기 잡생각 예전에도 했던 이야기. 진은영 시인의 가족 과도 같은. 집에만 있으면 아름다운 것이. 잡을 수 있던 손이. 밖으로 가면 잡을 수 없어. 돌아와보니, 이미 변해버렸다. 그 한순간. 나도 변하고 너도 변한 한 순간. 우리는 이미 변해버렸다. 선택해야되. 라고 너가 말한다. 나는 고민한다. 무엇을? (사실은 알고있어) 너는 나가고 나는 남고. 너는 기다리고 나는 망설이고. 무엇이 결말이 될까. 결국 나는 너의 손을 잡고 나가겠지 자기연민 치유, 약 이 아닌 마음수련도 아니고 같이 나누고 싶은. 게 뭘까. 사람들에게 thanks to, 하는 것? 그건 아닐텐데(중요한거긴 하지만, 그 이상) 이렇기 때문에 내가 시선1318을 봐야해. 요새들어 고민한다. 도대체 시선이 뭘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