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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9.12 수료

에세이 1-6 1. 이제 시작하지 않는다. 언제나 과거를 회상하고 이제 시작하겠다는 이야기로 나의 에세이들은 마무리를 지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라는 말이 어색하다. 뭔가 끝마쳐보지도 않았고 어떻게 무엇을 '시작'하는지도 모르겠다. 매학기 마다 어떤 것을 배웠고, 크거나 작은 변화들이 나에게 있었다. 앞으로 가기도 했고 뒷걸음치기도 하면서 분명 성장했고, 잘했을 때도 있었지만 찌질했을 때도 있었다. 내가 할 일과 하고 싶은 것, 괴롭지만 내 얘기를 하면서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 속에 있었다. 이건 하나의 단편들로 이뤄진 옴니버스 영화가 아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했고 끝나려면 18년보다 긴 시간이 남은 내 이야기다 2. 매체 -만남 하자에서 배운 것 중에서 사람들과의 ‘만남’은 빼놓을 수가 없다. 서로의 의견.. 더보기
에세이 1-3 언제나 과거를 회상하고 이제 시작하겠다는 이야기로 나의 에세이들은 마무리를 지었다. 매학기마다 어떤 것을 배웠고, 크거나 작은 변화들이 나에게 있었다. 나아하기도 했고 퇴보하기도 하면서 분명 성장했고, 잘했을 때도 있었지만 찌질했을 때도 있었다. 여러가지의 경험과 많은 시간이 지난 2년보다 길고 크게 내안에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라는 말이 어색하다. 뭔가 끝마쳐보지도 않았고 어떻게 무엇을 '시작'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나는 살아왔다. 내가 할 일과 하고 싶은 것, 괴롭지만 내 얘기를 하면서. 이건 하나의 단편들로 이뤄진 옴니버스 영화가 아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했고 끝나려면 18년보다 긴 시간이 남은 내 이야기다. 북카페가 리모델링되며 책장들의 위치가 바뀌기 전, 내가 정말 좋아하던.. 더보기
에세이 1-1 8월 2일이다. 이젠 말복도 오고 장마도 끝났고 매미는 왕성하게 울고있다. 여름이 온 것이다. 내 처음의 기억을 회고하며 '여름' 이라고 말했다. 너무나 뜨거웠던 여름. 날이 밝기 때문에 오랫동안 놀 수 있었지만 그 햇볕에 살갗이 타들어가기도 하는 그 여름이 왔다. 나의 2년 반, 그리고 삼년을 떠올려본다. 계절은 모두 시간대로 왔다갔지만, 난 언제나 여름이었다. 나에게 시간이 멈춘 것이 아니었다. 시작이 여름이었기 때문에, 끝도 여름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나는 18년을 살면서 18번의 여름을 맞이하였다. 더위를 많이 타는 까닭에 여름 밤은 항상 길었고 잠에서 깨어나면, 혹시 모기에 물린 자국은 없는지 항상 살펴보았다. 내가 겨울에 태어나서 그런지도 모른다. 땀이 많기 때문에 여름이 되면 '탈수'가 .. 더보기
essay 1차 -나는 왜 카메라를 잡았을까, 그리고 나는 왜 카메라를 더 이상 잡으려 하지 않는걸까. -언제나 시작한다. 에서 끝나는 에세이가 이제는 전체를 돌아보는 에세이가 되었다. 길찾기 -나의 이상형 하자. 이상형을 만나기 위해 나도 이상형으로 변해야지. (털털하고 잘 웃고 자기 이야기 잘 하고 먼저 나서고) -아니라는 걸 들켜버렸다. -촌닭이 아니라 그나마 해본 '영상'이라는 거. 잘 모르겠으니깐 시작해보자. 주니어 1학기 -얼추 뭍혀가려는 건 길찾기 때 졸업했어야 한다. -좋은 아이디어/나쁜 아이디어를 구분한다고 해도 절대적인 것은 판돌이다. -김점선 씨와 이언희씨의 공통점 -뒷모습을 마주하기 까지 4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나는 다른 이야기를 하려면 어떤 이야기를 '끄집어' 내야할까. 방학 중 -Pink ha.. 더보기
C.V 2007년 1월 고등학교 진학 포기 2-3월 하자작업장학교 예비학교 전형 3월 2일 하자작업학교 입학 이름 [허브] 5월 걸어서 바다까지 영상팀 : 허브(팀장) , 포디, 진, 토토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비폭력 워크숍) : 허브, 속눈썹, 제이, 유란, 유메 6월 쇼하자 : 탈춤 7-8월 인터넷 방송국 프로젝트, Type in motion project, 캐치스코프 타이틀 영상 제작 프로젝트 Catch scope 팀 결성 : 허브, 토토, 유란, 제이미, 케이, 뿡, 나캉, 름사, 베이, 나마, 보라 9월 캐치스코프 알림 살롱 주니어 1학기 : 허브, 토토, 유란 주니어 2학기 : 뿡 그리고 제이미, 케이, 나캉, 름사, 베이, 나마와 함께. 9-11월 Focus on project : 이언희 감독.. 더보기
2008년 봄학기 Optical English : Herb's 7days 2008년 봄학기 Optical English project. English diary A4x4장 (210x297mm) / 개인제작 / 2008년 5월 제작 더보기
2008년 가을학기 에세이 : 만남을 통해 배우다. 프로젝트 에세이 일본어 프로젝트 :슈레대학에 다녀온 후 한동안 나의 일본어 실력에 다소 슬럼프를 겪었다. 나의 일본어는 3일동안 공부한 다른 사람들보다 짧았기 때문이다. 욕심만 가득했었던 나의 2학기의 실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격이다. 그래서 이번 학기에는 '일본어 노트를 만들자'를 목표로 시작하였다. 한편으로는 통합반 형태로 된 강의가 되어 다시 기본을 다질 줄 알았으나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고, 나는 그 두 반 사이를 왔다리 갔다리 하며 배우게 되었다. 강의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지자, 나의 실력은 쑥쑥 늘었고 지난 2학기보다 더 재미있는 일본어들을 배우게 되었다. 자주 사용하는 한자들을 알게 되었고, 동사문장과 부정형, 형용사 등 문법에 대해 배우면서 어휘가 조-금 늘게 되었다. 일본어 프.. 더보기
2009년 봄학기 에세이 : 방 밖으로, 생각 밖으로, 문턱을 넘어서 나의 첫 공부를 -이번 학기 전체 회고 누군가는 이번 학기를 ‘삶에 대해서 고민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된 학기’ 라고 말한다. 지나온 3학기의 프로젝트도 삶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이번 학기 나에게 가장 중요했던 프로젝트들은 특히나 삶에 대해서 말하는 것 같았다. 단순히 환경보호 프로젝트가 아니라 , 기후변화 시대의 환경에서 사는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게 한 ‘기후변화 시대의 Living literacy', 너무 가까워서 잘 보기 힘든 사랑, 가족, 죽음, 돈 에 대해서 당연하게 보지 말고 다른 생각을 해보자. 왜 그럴까? 라는 질문을 던진 애전별친 (愛錢別親), 그리고 이상한 낌새는 느껴지는데 막상 할 수 있는 말이 없을 때, 보다 말해보고 그 상황에 대해 생각하길 바랬던 ’페미니즘 공부모임‘까.. 더보기
2008년 봄학기 에세이 : 초속 5cm 그러고 보면 내가 학기 들어와서 처음으로 나를 소개했던 것은 그리도 두려워하던 슬램 이었다. 지난 학기 쇼하자 때 벌벌 떨면서 다 외우지도 못한 가사를 그저 줄줄 읽어댔었던 나. 간단하지만 가사를 쓰고 조급했지만 비트를 구해서 1시간 동안 연습했었다. 무슨 정신으로 가사를 쓰고 무슨 정신으로 마니에게 비트를 부탁했는지 기억나지만 부끄러워 생략하련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 시즌이 제일 두근거리고 말짱했던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한 학기동안 이렇게 변할 수 있구나 를 실감했었다. 그래서 이번 학기에도 내가 변하길 바랬다. 3월 '즐겁겠다, 재밌겠다, 우와 프로젝트 진짜 많아." 바쁘고 프로젝트가 많은 것이 좋다. 잡생각 할 시간이 없고 빡빡한 일정을 보면 내가 꽉 차가는 기분이 들고, '와 내.. 더보기
2007년 가을학기 에세이 : 이제 일어서서 길찾기에서 주니어로 처음 올라온 학기였다. 길찾기와 주니어는 비슷할 줄 알았다. 7,8월 프로젝트에서까지 그랬었다. 빈의 강의가 특히!!! 근데 난 그런 걸 되게 지루하게 여겨서 어느새 메모보다는 낙서를 하고 있는 나를 많이 봤던 듯하다. 원래 7,8월 영상에 대해서 무척 고민했었다. ‘내가 영상을 하는 걸까?’ 라는 고민부터 ‘영상을 왜 하고 싶은 거지?’ 라는 고민까지 이런 고민들이 진척된 거 보면 주니어 올라올 때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하자라는 것에 목표는 달성한 셈이다. 하여튼 그러다가 영상을 하고 싶다! 라고 확 느낌 계기 점이 있는데 타이포그래피를 할 때도 좀 느꼈었지만 우리 오프닝 영상을 만들 때 확 느껴졌다.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편집에 대해서 무척이나 매력을 느꼈었다. 그 때부터 영상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