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였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매일 한편의 글을 쓰고 (일기였던 걸로 흐리멍텅하게 기억나고)
영화를 보고, 같은 영화는 적어도 세 번 이상 봤다는 사람이 생각났다.
오늘 엄마랑 얘기를 하는데, 엄마가 돼지처럼 게으르게 살꺼냐고 그러길래
찔리기도 해서 욱해버렸다. 돼지만도 못한 인간이네? 이랬지만, 그렇게 안 말해도 스스로가
못났다 는 걸 알고 있어. 라고 속으로는 얘기했다.
지금은 잉여래도 괜찮아, 의 괜찮아도 꺼져 해야할 만큼 거지깽깽인데
왜 이러고 사나 싶다가도 참 그렇게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