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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생일

 

1. 생일 때쯤에 우울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새해가 겹쳐서 애매한 타임이라고도 생각했고, 보고 싶은 사람들을 보기 힘들어지는 일은 너무 빈번했고, 그 들뜬 분위기들 속에서 도대체 새해가 뭐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기 때문이다. 1월1일은 새해보다는 생일의 의미밖에 없다. 유치하기도 한 이런 생각은, 별 다른 의미 없이 지나가는 날 밖에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들떠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나는 잘 모르겠고. 매일매일이 시작되고, 내일을 다짐하는데 또 다시 내일을 다짐해야 할 새해 라는게 무슨 의미인가 싶어서. 

1-1. 소원이 있다면 12월 31일에 좋아하는 (그리고 서로 아는) 친구들을 모아두고 카운트 다운을 한 뒤에 케익에 올라간 촛불을 불고 생일을 맞이하고 싶다. 아나 왜 1월1일이세요.

2. 타종행사라니. 추운데 그걸 굳이 나가야 하나. 추운데 무슨 지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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