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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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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많은 말들은 결국에는 외로움으로 번역된다.

2. 요즘따라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아서, 엄마 강의실 들어갔다 나오면 해가 중천이고 또 들어갔다 나오면 갑자기 서늘해지다가 또 들어갔다 나오면 완전 밤이된다? 라고 말했다. 그러니깐 엄마가 그랬지. 그게 가을이라고. 아침엔 서늘하고 점심엔 뜨겁다가 밤이 되면 차가워지는게 그래서 가을이라고. 어느 때보다 시간 흘러가는 걸 알 수 있고, 볼 수 있는 그 계절이 왔기 때문이라고 그렇게 말했다. 

3. 나는 나에게 그녀의 책을 선물했다. 처음의 그녀의 책은 우물들의 우물과도 같았고 두번째 그녀의 책은 불꽃놀이의,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을 만드는 것. 터져오르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였고 세번째는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의 필사를 끝내고 읽어야지 하는데, 내일은 시간을 낼 수 있을까 생각한다.

4. 트위터에 있는 것들을 옮겨 적다 보면 여긴 이렇게 안될껄.

5. 사람이 울면 체온이 내려간다. 사람은 행복할 때도 울지만, 슬프거나 괴로울 때 많이 운다. 겨울이 될 수록 사실 그래서 가을이 되서 처음 추위를 느끼면 사람들은 기억한다. 체온이 떨어졌을 때 36.5도씨를 유지하기 위한 몸의 반자동적인 행위와 그 같은 느낌들을. 그래서 사람들은 가을, 겨울이 되면 특히나 한겨울이 되면 우울하다 혹은 슬프다 혹은 외롭다 고 느낀다.

는 얘기를 들었다.


6. 루카치의 총체성 이론에 따르면, 내가 지금 쓰는 글과 보았던 것들 그리고 생각하게 될 것들과 그려내는 것들은

인위적인 총체성의 세계다. / 소설의 이론 책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뭐라는거야 도대체 A-O!

7. ....피....ㄷ...ㅇ.......ㅔ.....ㅌ..ㅂ......ㅏ....... ㄱ...ㅂ...;.......ㅁ.....ㄱ..........ㅠ...ㅣ.........ㄷ....ㅋ.....ㅓ...ㄱ......                 젠장 이건 무슨 패기란 말이여!


8. 감기 더럽게 독하다. 아 머리 아프니깐 약을 먹고 자야지하는거다하아아아하아아아하하아아아아 

적적하다 는 가을보다는 궁상에 어울린다고 생각하면서 적적하다고 느낀다.


잡설

1. 오빠 저의 관심을 끌고 싶다면 일단 염색체부터 바꿔와봐요. 안된다구요? 그럼 오빤 안됨ㅋ

내가 이성애자였어도 매력을 못 느꼈을 것 같아요. 레알

2. 애니팡과 알럽커피 지우면 핸드폰을 진짜 놓아버릴 것 같다. 신경 좀 쓰게 하고 싶은데 흥ㅋ

3. 어쩔 줄 모르는거 귀엽다. 그래서 동물이 사랑스럽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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