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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자살,


거지같은 생을 마무리 합시다.

근데 또 태어나도 반복되니깐, 안되는거임.

그래서 마무리 해도 시작하고, 반복되는게 한 삶임.


자살, 류시화

눈을 깜박이는 것마저
숨을 쉬는 것마저
힘들 때가 있었다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했다
한때는 내가 나를 버리는 것이
내가 남을 버리는 것보다
덜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무가 흙 위에 쓰러지듯
그렇게 쓰러지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아직
당신 앞에 
한 그루 나무처럼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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