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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고독의 우물

"그럼 모든 것을 이해하는 성심 축일에 그들 두 사람을 축복하기 위해 기도해야겠구나."

1. 자신의 일부가 된 것이 자신일 수 없는 것이라는 걸 알았을 때, 무엇을 해야하나 고민했다. 일순간, 영겁과 같은 찰나의 시간이 말하길 그저 흐르는 대로 두라고 하였다.

2. 한번도 꿈꿔보지 않았지만 누군가의 꿈이 되어가는 삶이 내가 살아감으로 인해 박탈되는 것을 알았다.

3. 다만 그 사실을 자각하고 인식하게 되자 갈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걸 알았다. 그곳에서 들리던 그 알 수 없 는 사람의 웃음소리는 불쾌하다.

4. 나이가 들어가서인지 아니면 -다운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인지 점점 스스로에게 강하게 드는 것은 '사회적 도식으로부터 진화된' 사회적 존재로의 역할 기대를 갈등 없이 수행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모든 것은 아니지만 일부는 전부가 될 수 있기에 그렇다.

5. 바람직한, 적당한 등의 것으로 살아가라는 스스로의 요구 혹은 타인의 요구에 응해 살아야 나는 내가 가진 것/곳, 나의 혹은 그 자체를 보여주고 인정받을 수 있을까
그렇게 고민하다가도 나는 다름에도 그들과 같은 방식과 모형으로 나를 설명하려고 하는가 라는 의문이 들게 된다.

6. 그것이 올 때면, 시간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흘러가고 지나간 것은 너무나 후회스러워 다시금 시간에 대한 욕망을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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