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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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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고 싶다. 뭘, 이라고 물어보면 나는 할 말이 없다.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 못할 말이 아니라 그냥 할 말이 없다.
뭘 하고 싶은지를 몰라서, 뭘 하고 있는지를 몰라서 그냥 지금 하고 있는거를 계속하고 있는거라서 
사실 뭔가를 그만두고 싶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그렇다. 

계속 뭔가를 하고 있고, 굉장히 단순한 패턴의 생활을 하고 있는건데도
뭐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이거라도 하고 있으면 되겠거니, 
이것저것 재지 말고 그냥 되는대로 뭔가를 하고 있어서 그렇다.
근데 뭐가 뭔지 몰라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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