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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공복 상태 2


먹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지만 그렇게 먹어야만 사는건 아니다.

먹는 걸 의심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말을 야식으로 피자 2조각 반을 먹은 지금에서 쓴다. 게다가 오늘은 이빨도 빼서 그렇게 쉽게 먹기 힘든 상태였음에도. 죄책감 같은거라기 보다는 이상하다. 참 잘 먹는다. 이 시간에 그렇게 먹을 수 있는 것도, 먹을 때는 정작 생각하지 않지만 먹고 나서 무언가 몰려든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것에서 벗어나야지 하면서 생각이 든다는 것도. 사실은 먹는 걸 의심하는게 아니라, 왜 먹어야 하는지. 그 이유가 뭔지 싶어서. 어떤 사람은 이야기하기를 식욕은 스트레스와 연결되어 있다고 하던데 


어떤 사람은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을 이야기 하면서, 

굶으면 -> 그렐린 분비가 증가 ->  배고픔 증가 
음식섭취 ->  그렐린 분비가 감소 -> 배고픔 감소 & 배부름 증가

라던데


그냥 배고파서 먹는게 아니라 허전해서, 허해서 먹는건데 사실은 배가 공복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먹으면 더부룩해지고 불쾌해지고 과하게 먹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또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같다. 하지만 허해서 먹는다는 생각, 그러니깐 허하다는 생각이 어디서 오는지 생각해보질 않으니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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